2024년 7월 28일, 서울에서 Aman 선생님의 요가 수업을 처음 들었습니다.
(틈새 @Aman.rishikeshyogshala 쌤 소개: 인도 요가의 고장 리시케시에서 태어났으며, 현재는 방콕 @rishikesh.yog.shala 를 운영하며 강사와 숙련자들을 가르치시는 분임.)
그 한 번의 수업이 참 강렬했어요.
마침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던 참이었어요.
같이 수업을 들은 친구 수도 마음이 같았고요.
그날 바로 방콕으로 정했습니다.
출발은 8월 10일. 보름도 안 남은 날짜였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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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말하면 여름휴가라고 부르기엔 좀 애매했어요.
오전에 수련하고, 오후에 또 수련하고.
관광이라고 할 만한 건 정말 하나도 못 했습니다.
밥도 하루 한 끼 먹으면 잘 먹은 거였고요…
극기 훈련이었달까요. (˘̩̩̩ε˘̩ƪ)
남들은 방콕 가면 쉬다 온다던데.
그때는 그냥 몸이 시키는 대로 따라갔던 것 같아요.
좋은 수업을 만나면 더 받고 싶어지는 마음, 그거 하나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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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뒤로도 선생님이 한국에 오실 때마다 찾아갔습니다.
올해는 김포 사띠요가에서 Backbend & Balance, 의정부 암리타요가에서 핸드스탠드 워크샵을 들었어요.
몸을 다듬는 일은 쉽지 않아요.
한 번의 수련으로 뭔가 확 달라지면 좋겠지만, 그럴 리가 없죠.
꾸준하게, 그리고 똑똑하게 해야 변화가 일어납니다.
그 변화는 또 마음 같지 않게 천천히 와서,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견줘봐야 잘 안 보여요.
한참 기간을 두고 봐야 보입니다.
선생님이 그걸 알아봐 주셨어요.
2년 전의 저도, 작년의 저도, 지금과는 확실히 달랐으니까요.
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는 아니었습니다.
그냥, 달라진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.
차곡차곡 쌓아온 작은 것들이 어느새 이만큼이 되어 있더라고요.
내년에도 오시겠죠.
그때는 또 뭘 보여드릴 수 있을지 벌써 조금 설렙니다.
물론 그전에 제가 먼저 방콕으로 갈 수도 있고요(?)